지금까지 일본에서 수 많은 메카닉 애니메이션이 나왔지만 '건담' 과 '마크로스' 이 두가지를 넘어서는 애니메이션은 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건담은 이미 30년이 넘었고 마크로스도 거의 그정도이고 그 만큼 많은 시리즈를 거느리고 있으며 그 시간 만큼 많은 팬을 확보하고있으니까요.
그 중에서 마크로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982년작인 '마크로스 TV판' 이 방영된 후 엄청난 인기를 누리면서 84년에 극장판이 등장하게 됩니다.
당시 극장판은 '다시는 만들어지지 못할 퀄리티'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셀 애니메이션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후 마크로스 시리즈는 그리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데 건담이 쉴새없이 시리즈를 내 놓은 것과는 상당히 비교됩니다.
그래서 마크로스는 그대로 사라지는가 싶었는데 90년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마크로스7'과 '마크로스 플러스' 가 등장하고 이후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마크로스 플러스'는 처음 만들어진 마크로스TV판의 감독과 제작진이 다수 참여해서 또다시 극한의 퀄리티를 보여주게 됩니다.
특히 94년작이지만 적절한 CG와 칸토요코의 음악, 괴물같은 퀄리티의 공중전 장면을 보여주면서 과거의 팬들을 모두 되돌아오게 만듭니다. 저도 그 중의 한사람이었구요.
그런데 이런 걸작을 만들수도 있는데도 역시나 건담만큼 꾸준히 만들지는 못합니다.
또다시 공백이 생기고 2002년이 되서야 다시 '마크로스 제로'가 등장하죠.
그리고 작년에 방영을 했던 '마크로스 프론티어'로 이어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마크로스 프론티어' 입니다.
건담 시드가 이전에 나왔던 건담 시리즈의 완벽한 패러디물이라면 '마크로스 프론티어'는 그 이전에 나왔던 마크로스 시리즈의 완벽한 패러디 물이거든요.
다만, 건담시드가 이전 건담 시리즈와는 다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것 과는 달리 '마크로스 프론티어'는 이전 시리즈와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것이 다르죠.
건담은 지구라는 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세계라는 설정을 이용합니다.
왜냐하면 건담은 인간의 사상과 그에 따른 전쟁과 갈등 같은 것을 주제로 삼기때문에 그리고 지구라는 별과 인간이 만든 우주 거주지인 콜로니를 배경으로 하기때문에 장소의 제약이 큽니다.
그래서 많은 시리즈를 만들기가 힘들어지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온것이 다른 세계관을 만드는 것이었죠.
덕분에 처음에 나온 '우주세기' 이후 '비 우주세기'로 불리는 여러가지 세계관이 등장하죠.
하지만 마크로스의 경우는 하나의 세계관만이 존재하고 마크로스 프론티어까지 쭉~ 이어집니다.
왜냐하면 마크로스 시리즈는 우주 이민을 다룬 이야기거든요.
지구를 벗어나 광활한 우주로 떠나는 각각의 이민선단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소재의 제한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마크로스는 그 주제가 '사랑' 입니다.
메카닉물이지만 항상 연인들의 사랑이야기가 그 중심을 이루고 있죠.
그리고 그것을 대표하는 것이 모든 시리즈에서 끝없이 흘러나오는 노래들입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마크로스가 건담을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84년작 마크로스 극장판에서 마지막 전투가 끝난후 '하야세 미사'가 '린 민메이'에게당신이 부른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힘이 된 그 노래가 뭐냐고 묻자 '린 민메이' 가 하는 대답이 '2만년 전에 불렸던 평범한 사랑노래' 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그냥 사랑을 다룬 유행가 라는 거죠.
그리고 2008년에 만들어진 '마크로스 프론티어' 에서 주인공인 '란카 리'가 불렀던 노래또한 우주 생물인 '바쥬라'가 다른 은하에 있는 짝을 찾기위해 부르는 노래였었죠. 이것도 사랑노래인거죠.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경우 은하의 중심을 향하고 있는데 그 방향은 최초의 이민선단인 '메가로드-01'이 행방불명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메가로드-01'에는 처음 만들어진 '마크로스TV판'의 주인공인 '이치죠 히카루, 린 민메이, 하야세 미사' 세사람이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주인공들이 소속된 사설 군대의 숨은 실력자인 '비루라'가 펜던트에 들어있는 민메이의 사진을 보며 그리워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전개 될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이야기는 끝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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